2016.05.29
이 책을 만난 것도 역시 읽은 책 5번과 같은 날이었다.
흠...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그 책을 읽은 직후에 읽은 책.
사회생활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같은 사회 또는 집단에 속한 이들이 나를 굳이 좋아하게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또 되려면 굉장히 피곤하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게 되버리니까.
또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뭐 앞에서는 좋아하는 척 이러는건 가능해도 속마음 깊은 곳까지 타인에게 좋아함을 받는 것은 말이다.
그대신 호감이라는 적정선은 지켜야한다.
업무를 시키던 점심을 같이 먹게 되던 이런 저런 이유로 조직원이 나에 대해 호감을 갖는다면 ("아 저 사람 괜찮은 사람이지"정도의 생각)
굉장히 편한 일이 많고 적어도 적을 만들거나 혹 적이 생겨도 같이 붙어있을 사람이 생기니까 말이다.
좋아한다는 감정보다 더 얕고 가벼운 호감은 사실상 얻기 힘들지 않다.
매너가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친절하고 눈치있게 행동한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호감만 주고 싶은 사이는 뭐랄까... 한 편으로 친한 사이까지 되는 건 아니고- 이런 느낌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부담도 없고 말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에 호감이라는 책을 본 순간 마음이 끌렸다 (책도 일종의 설득이라니깐 하하)
요즘같은 경쟁의 시대에 누가 호감이라는 무기를 지니고 싶지 않겠는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호감'을 얻는 법에 대한 내용이 적어 다소 실망스러웠다.
주로 사랑하는 애인, 사람 등에게 호감을 얻는 법 같은게 적혀있었고 (로맨스라는 장르에 국한)
이별할 때 호감스럽게 상황을 정리하는 법 이런 것들이 있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중요하지만 내가 기대하던 사회생활, 집단 생활 내에서 호감을 얻는 법에 대한 내용은 그닥 없었던 것 같다.
또 호감에 관한 내용도 크게 전문적이고 중요하면서도 특별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심리학 관련 책을 폈을 때 얻을 수 있는 accessible한 정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뭐 그래도 하나 하나 읽어두는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이
한 번 모아두면 언젠가 무의식적으로 써먹을 수도 있고
뭐든지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도 좋기 때문에 이런거 몇 번 자주 읽어두면 임기응변의 퀄리티가 상황에 상관없이 더 나아지지 않겠는가?!
하하 암튼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 가치있는 책, 그리고 시간이었다.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되자. 아니다 난 호감을 얻는 사람이다!
이렇게 자신있게 외치면 (정확히 말하자면 써두면) 그렇게 되겠지 ㅎㅎ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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